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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코리아(☞ 홈페이지 링크)에서 처음으로 뽑힌 리뷰룸은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장애인 차별 금지법> 알리미 활동이다.

사실 예전에 신청했던 몇 개의 탐나는 아이템들에서 연거푸 낙방의 고배를 마시고, 에이 안해! 하고
혼자서 삐져있던 중.. 이것만큼은 결코 놓치고 싶지 않아 마지막 시도라는 마음으로 도전했는데
이렇게 덜컥 뽑히게 된 것이다. 이제 생각해 보니 첫 시작이 바로 이 <장애인 차별 금지법>
알리미 활동이라는 것에 더욱 의미를 두고 무한한 감사를 보내야 할지도 모르겠다는 느낌도 든다.


지난 주 목요일 11월 19일에는 광화문에 위치한 사회복지 공동 모금회 센터에서 
알리미 활동 사전 오리엔테이션이 있었다.

평일 오후라 함께 하지 못한 많은 알리미 분들이 매우 안타까움을 토로했던 이 날의 행사는
보건복지부에서 직접 나오신 담당자 분들과 블로그 코리아의 많은 직원분들이 함께 해 주셨다.


미합중국 대통령 오바마 각하^^; 님의 내한으로 온 도로가 정체되어 있던 이 날,
히키코모리 노릇을 하며 집에만 있던 나는 정확히 딱 맞춘 시간대로 집을 나섰다가
세종문화회관 부터 동화면세점 뒷편에 난 행사장까지 전력질주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같은 처지에 계신 분들이 많으셔서.. 5분 지각을 했음에도 일정에는 늦지 않았다.


간단한 다과와 함께 제공된 내 개인명찰. 난 이런거 너무 좋다. 왠지 대단한 사람이 된 기분(막 이래?)


블로그 코리아와 보건복지부에서 직접 나오신 담당자 분들.
알리미들이 해야 할 일들과 <장애인 차별 금지법>이 주려는 메세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셨다.

이 내용에 대해 하나씩 알아가면서 정말 많은 사람들이 떠올랐다.

한 순간의 사고로 평생을 휠체어에 앉은 채 보내게 된 한류스타의 원조 클론의 강원래씨.
요즘 케이블 채널 엠넷Mnet에서 대 히트를 쳤던 프로그램 슈퍼스타K의 김국환씨.
그리고 전 세계인들이 누구나 다 아는 위대한 이름 스티븐호킹 박사까지.....

초등학교 6학년 때인가, 진짜 ‘장애가 차별이 되지 않는 세상’에 대해 다뤄진 교과서의 일화를 읽고 소감문을 써서
반 전체의 박수갈채를 받았던 기억이 문득 떠오른다. 그 때도 나는 ‘이것은 차이일 뿐 차별이 아니다.’라는 문장에
큰 힘을 둬서 역설했던 것 같다.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 그것이 진짜 문제다.



그리고 제공받은 가이드 북. 앞으로 4주간 이어질 이번 알리미 활동에서 나에게 많은 가르침을 줄 것이다.

이번 알리미 활동 참여에는 무언가 뜻 깊은 활동을 한다는 것도 하나의 의미가 될 것 이지만,
전혀 인식조차 하지 못하고 있던 우리 사회의 또 다른 한 면을 배워간다는 것 또한 내게는 아주 큰 가치이다.

사실, 어쩌면 <장애인 차별 금지법>이라는 용어 자체가 또 하나의 차별을 낳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긴 했다. 하지만 섣부른 기우보다는 일단 이 소중한 취지에 대해 스스로 깨우치는게 먼저일 것이다.


가이드북의 우측 구석에는 이런 정체모를 바코드가 있었다. 오리엔테이션 도중 이것에 대한 설명도 해 주셨다.

시각장애인 분들이 지니고 다니는 휴대용 기기가 있는데 이러한 바코드가 삽입된 책 혹은 간행물에는
해당 기기를 통해 인식시키면, 음성 서비스로 전환되어 해당 내용을 읽어주는 기능을 한다고 했다.

이 설명을 듣는 순간 ‘아.. 정말 좋구나. 너무 좋다.’라는 말 외엔 달리 떠올릴 수 있는 감탄사가 없었다.

나에게는 유년시절 함께 많은 시간을 보냈던 시각장애를 지닌 육촌 관계의 남동생이 있다.
비록 내가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각자 집안 사정에 의해 오래도록 못봤지만, 명절날 어른들의 의해
완전히 시력을 상실한 것은 아니기에 기왕이면 일반 학교로 진학하고자 했으나(아이와 부모 모두)
결국은 관련 기관에서 허가가 떨어지지 않아 유학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을 들었던 기억이 난다.

결국 진짜 유학을 가게 된건지 아니면 다른 사정이 있는지 그 이후로는 전혀 소식이 전해지지 않아
오래도록 잊고 있었는데, 이번 알리미 활동을 통해 아주 오랜만에 귀엽던 동생을 떠올리게 된 것이다.

동생은 단지 안경 정도로 시력을 교정할 수 없을 뿐, 조금 가까이 물체를 가져가면 모든 것을 구분할 수 있었고
그 외에는 일상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을 정도로 어린 나이에도 스스로 모든 것을 책임지는 강한 아이였다.
하지만 단지 정도의 차이를 존중받지 못해서 ‘남들과는 다른’ 사람으로 낙인 찍히고 만 것이다.

요즘 정치계의 이슈인물 중 하나인 한나라당의 나경은 의원 또한 다운증후군을 가지고 태어난 딸 유나에게
불합리하게 주어지는 사회적 요소들을 개선하고자 직접 정치계에 입문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향후 행보가 어떻든간에 두 아이를 둔 엄마가 직접 그 험난한 여정에 뛰어들어야 할 만큼 각박한 세상...
아직은 그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이라는 것에 조금은 서글프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알리미 활동.. 이제 시작한지는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았지만

함께 하는 가족들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문제일지라도 직접적으로 관계가 없기에 단 한번도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는 많은 대중들에게 이 소중한 내용을 좀 더 널리 전파하고 싶다는 의욕이 솟구쳤다.

그 무엇보다 스스로 공부하고 스스로 찾아 나서야겠다. 내가 이해하고 있어야 남들에게도 전할 수 있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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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휘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