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용하는 블로그 중에 SK 컴즈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모바일 업로드형 Tossi라는 녀석이 있다.
연말에 한 해를 정리하는 의미로 작년 포스팅을 천천히 훑어보던 중
한달에 2~3번씩 내려가는 포천집(부모님 계신 본가)에서 키우는 변견인 우리 복실이
사진 변천사를 보며 흐뭇하게 미소짓다가 순서대로 저장해서 티스토리로 들고왔다.
역시 오리지날 트레디셔널 코리안 독 답게 무시무시한 성장력을 보여주는 복실이.
하지만 그 어떤 혈통 좋고 몸값 비싸다는 녀석들 보다 똑똑하고 야무진 우리 복실이~♥
2009년 10월 3일 개천절, 내가 복실이를 처음 만난 날. 그녀는 이렇게 귀여운 자태로 우리 가족에게 찾아왔다.
처음에는 애기라선지 목줄에 묶어 밖에 두면 하도 깡깡거리며 울어서
손님이 없을 때(우리집은 식당)만 가끔 현관에 들여놨는데,
그래도 다행인게 가족들 있는 방으로 올라가고 싶어 안절부절 하면서도
단호하게 "안돼!!"라고 경고를 주면 조용히 돌아 앉는 영특함을 지닌 녀석이었다.
2009년 10월 4일. 목줄만 풀어주면 저렇게 좋단다.
2009년 10월 17일. 어느새 부쩍 커버린 그녀(역시 변견!!) 아침마다 밥 달라고 저렇게 문 앞에서 시위를 한다.
2009년 10월 22일. 닷새만에 또 엄청 커버렸다-_-; 살짝 무서웠다.
요맘때는 기집애가 어찌나 쉽게 굴던지, 사람만 보면 좋다고 달려가고
손만 뻗으면 발랑 발랑 배를 뒤집어가며(개가 배를 뒤집는건 절대복종의 표시) "아임 이지걸~♬"을 온 몸으로 어필해서
우리 가족들의 걱정을 크게 샀던 녀석... 입에 물려있는건 복실이가 밥보다 좋아하는 목장갑.
2009년 10월 30일... 또컸다. 이때쯤엔 하루종일 묶어놔도 투정부리지는 않지만
집에서 식당일 돕다가 한가해질 때 묶여있는 곳으로 찾아가면 반갑다고 난리법석을 치던 시기.
따라서 저렇게 밥 먹을때만 정상적인 사진 촬영이 가능 ㅠㅠ
2009년 11월 8일, 슬슬 후덕해지기 시작하던 시기. 가을의 원숙함을 알리는건 낙엽으로도 충분하단다...
2009년 11월 10일, 위의 컷 보다 많이 어려보이지만 표정·자세 2단 훼이크라는 사실.
이 때는 한창 성장기라 산책하자고 풀러놓으면 점프 뛰어서 손목을 물어뜯고(꽤 아플만큼..)
이것저것 쑤셔놓고 엎어놓고.. 사람으로 치면 완전 '미운 3살' 느낌의 장난꾸러기 아가씨였다.
2009년 11월 29일, 복실이 본격 깨방정 3단 콤보
2009년 11월 30일, 위에서도 말했지만 밥보다 목장갑을 더 좋아하는 그녀 복실이.
2009년 12월 8일, 밤늦게 본가에 도착하니 현관에서 다소곳하게 앉아 나를 기다리던 그녀 ㅋㅋ
2009년 12월 9일 새벽, 서울에서 비싸게 주고 사 온 개껌은 나몰라라...
현관 옆에 설치된 컴퓨터에서 레포트 쓰고 있는데 놀아달라고 졸음 시위중인 몹쓸 계집애...
뜻한 바 대로 성취되지 않자.. 시체놀이-_-;
그날 낮, 목장갑 돌돌 말은걸 던져주면 신나게 달려가 물어오지만..
물어오기만 할 뿐 절대 돌려주지 않는다.. 천년순결 영원 목장갑 사랑 순애보 복실이
얼핏 보고 골든리트리버인줄 알았다. 목주름 훼이크 기술 습득!
2009년 12월 10일, 서울에서 2천원이나 주고 사 온 개껌이란말야!!!!!!!!!
하지만 여전히 목장갑사랑 ㅠㅠ 넌 역시 오리지날 트레디셔널 코리안 독...
2009년 12월 11일, 나름 셋쉬포즈 도전...!
서울로 다시 돌아가는 날 저녁, 내려오던 날과 같이 현관에서 다소곳하게 배웅해주는 이쁜 그녀.~
그리고 새해!! 2010년 1월 1일!!
2개월쯤 지나자 사람을 봐도 우리가족 외에는 곁을 잘 안두고 제법 똑똑한 짓을 많이 하기에
낮에는 목줄을 풀러 둔 상태로 자유롭게 뛰놀게 해 주고, 추운 새벽에만 뒷 현관에서 잠을 자도록 들여놨다.
미스테리한 일은.. 그렇게 산으로 들로 신나게 뛰어다니면서(심지어 밥도 많이 안 먹는다) 살은 왜 자꾸 찌는지...
새해부터 꿀벅지 인증샷 2컷 건진 복실양..
2010년 1월 2일, 이제는 컴퓨터 할 때도 옆에서 안 보채고 얌전하게 있고
(하지만 컴퓨터 멈추고 일어나는 자세만 취해도 고개를 번쩍 들고 빛나는 시선으로 바라봄 ㅋㅋ)
2010년 1월 3일, 밤새 눈이 온 덕분에 낮에는 신나서 뛰어노느라 정신 없고 ^^
하지만 새해에도 변함없는 그녀의 목장갑 사랑 :D
부쩍부쩍 커서 몸은 어느새 성견이지만, 이제 딱 6개월 채운 우리 복실냥♥
새해에는 멋진 신랑 만나서 꼬물꼬물 귀여운 아가도 낳게 건강합시다!! 사랑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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