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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 3월 14일 오후 3시 - 잠실 샤롯데씨어터 l photo by. CROID)


 정말 아무생각없이 무개념하게 요청했는데 마음넓은 느림보님의 은혜로 표를 하사받아(심지어 R석, 한석당 11만원;;) 완전 멋진 생일선물이 되어준 뮤지컬 드림걸즈. 김승우가 나올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나의 영원한 로망 오만석님이셨다! 에피역도 더블캐스팅 중 비주얼적으로나 그에서 유추되는 성량으로나 볼 때, 당일 공연배우였던 홍지민님이 훨씬 좋았을 것 같다. 무튼 여러모로 대만족!


 전날 술을 많이 마시고, 어깨는 만신창이가 된 상태로 침만 간단히 맞고 뭐 하나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본 공연인데도 힘든거 하나 못느끼고 완전 몰입했다. 그만큼 대단했던 공연. 신입생시절 미스사이공의 안타까웠던 기억때문에 오리지널팀이 아닌 국내 배우진의 공연이라 다소 걱정이 있었는데. 기우에 불과했다. 이미 충분히 그 실력을 검증받은 능력파 배우들이었고, 상당한 거금이 투입된것으로 알려진 화려했던 무대장치도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 영화 속 배우들과의 역량 차이는 언급하지 않겠다, 인종 차이때문에 발생하는 어쩔 수 없는 괴리감은... 따져봤자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


 영화를 보고 나와 롯데백화점 푸드코트에서 해장겸 먹은 순대국도 맛났구 깜짝선물로 희진이가 안겨 준 에쿠니씨 책 두권도 완소였구 처음 가본 샤롯데씨어터의 훌륭했던 시스템도 만족만족대만족이었다. 영화를 안보고 국내배우로 구성된 뮤지컬을 먼저 봐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대했던 Listen이나 hard to say Good bye는 오리지널 OST 버전으로 질리도록 들어서 조금 아쉬운감이 있었지만.. 이것이 정녕 라이브가 맞는가 거듭 의심되는 배우들의 탄탄했던 가창력과 간간히 백미로 작용하는 재치만점의 상황설정까지. 나는 별10점에 9점을 주고도 아깝지 않다고 생각했다. (커튼콜에서 무릎에 올려진 소지품때문에 재빨리 기립박수를 치지 못한것이 아쉬웠다 ㅠㅠ 내쪽에선 아무도 일어서지 않았기 때문에 일어섰으면 오만석님 시선이 한번쯤은 닿았을텐데..)


 혹 내 주변에서 누군가 이 공연을 보러 간다면? 물론 적극 강추다. 빨리 영화도 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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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송파구 잠실3동 | 샤롯데씨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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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휘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