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그중에서도 이 수식어를 가장 많이 쓰는 분야는 가요 좀 더 깊이 들어가면 발라드가 아닐까 싶다.
내가 얼추 들어본 사람들만 해도 이제는 연배때문에 황제로 물러나신 신승훈, 이승철 부터
조성모, 성시경, 정엽, 김범수 등등 엄청나게 많은 인물들이 한번씩은 다 그 영예를 차지했었다.
하지만 그들 중에서 내가 진짜 왕자이자 황태자로 꼽는 한 사람이 있다면
그건 주저없이 팀. 바로 이남자다.
이번에 소리소문없이 너무도 오랜만에 5집을 들고 찾아와 준 이남자.
앨범을 받자마자 아이팟에는 전용 재생목록도 만들어뒀다.
여전히 변함없는 음색, 절대 과하게 꾸미지 않는 정직한 창법.
원래 귀족은 꾸미지 않아도 귀티나 나야 하니까, 난 그래서 이 남자가 가수로서 너무 좋다는 것.
오랜만에 정식 앨범을 발매한 것 치고는 여전히 그대로인 얼굴에
통기타 하나 메고 나와서 음악방송 컴백 무대에 선 그를 유투브로 보면서
'오토튠으로 무장된 아이돌음악만 듣는 요즘 애들이 과연 이 사람의 진면목을 알까'란 의구심도 잠깐 들었지만
요즘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드라마 시크릿가든에 1분 등장한 그의 신곡(남자답지 못한 말)에
대한 검색 문의와 인기를 어렴풋하게 보면서 '역시 좋은 곡은 절대 외면받지 않는구나..'란 안심을 할 수 있었다.
언제나 돌아올까 싶어 너무나 그리웠던 한 남자가 이제 이렇게 돌아왔다.
아마 나는 당분간 그의 목소리에 취해 사춘기의 센치함을 불태우던 학창시절을 잠깐 돌이켜 볼 참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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