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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어트레이드(Fair Trade) 또는 공정무역이라는 것은 자본주의가 극대화됨으로써 벌어지는 생산자와 기업들의 경제적 불균형을 바로 잡고 소비자들의 윤리적 소비를 자극하기 위해서 유럽에서 시작된 운동으로 생산자들을 대기업 자본의 경제적 착취에서 보호하여 경제적 자립을 가능하게 할뿐만 아니라 생산자의 건강 및 생태 환경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못사는 나라에 돈으로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정당하고 공정한 거래를 통하여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유도하는 대안적인 무역 방식입니다. 공정무역의 대상이 되는 주요 상품으로는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나, 커피 원두, 사탕수수, 천연 염색 섬유제품 등이 있습니다.

 

 

 국내 페어트레이드에 관한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곳, 희망무역 ▶ http://ecofairtrade.or.kr/home/
 희망무역을 향한 첫걸음, 페어트레이드 제품 쇼핑몰 ▶ http://ecofairtrade.godo.co.kr/shop/main/index.php 
 한국 공정무역 연합 네이버 카페 ▶ http://cafe.naver.com/fairtradekorea.cafe
 국내에서 가장 활발하게 공정무역에 대한 움직임을 실천중인 아름다운가게 뉴스 
 ▶ http://www.ajnews.co.kr/uhtml/read.jsp?idxno=200904031909286250592


 제가 작년 가을학기에 수강했던 무역실무2 강좌를 맡아주신 교수님은 WTO에서 현역 실무관으로 재직중이신 분이셨습니다. 실무적인 입장에서 바라보는 무역의 현주소를 생생하게 전달받을 수 있는 그야말로 이상적인 강의였지요. 이른 아침 6시에 일어나 부속고교생들과 같은 버스를 타고 등교하는 일정은 조금 빠듯했지만, 꽤나 의미있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그 강좌 중 한번은 공정무역에 관한 다큐를 보는날이 있었는데요. 무역과 관계없는 직종에 계시는 분들도 어렴풋이나마 알고있듯이 제 3세계에서는 기본적인 인간의 생활조차 불가능할만큼의 아주 작은 돈을 받고 고된 중노동에 시달리는 일들이 비일비재합니다. 특히 유통과정에서 그 가치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최종재화는 상당한 고가에(경기상황에 관계없이, 특히 근래들어 호황인)팔리는 상품들이 많지요. 커피나 초콜렛 설탕 등등이 그런 예시가 되듯이요.


 

 다큐에서 접한 내용을 설명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


 Fair Trade는 제 3세계를 돕고, 공정무역을 지향하는 (유럽에서 시작된) 시민단체다. 커피는 세계 유행의 조류이자 트렌드이다. 하지만 아프리카 농민들에게는 착취와 고난의 상징이다. 예를들어 케냐의 1인 국민소득은 450불이다. 1일 8시간을 쉴새없이 일하고 받는 일당은 총 170실링(한화로 2200원 내외, 다큐를 촬영할 당시의 환율이 반영된 계산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고된 노동의 결과물로써 채취된 원두가 유통의 유통을 거쳐 최종 커피 한잔으로 만들어졌을 때, 팔리는 가격은 한잔에 5~600실링에 이른다.


 아프리카 농민들은 커피농장에서 일하여 버는 돈 만으로 단 한명의 자녀가 받는 기본적인 교육비조차 지불할 수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땔감을 모으고 콘크리트를 만드는 공장에서 일을 하는 등 농장 외의 부가 수입원을 찾아 나선다. 하루종일 힘들게 일하고도 이렇게 또 다시 다른 자리를 찾아 나서는 것은 자녀에게 고등교육을 시켜, 자신의 노고를 대물림하고 싶지 않은 그들의 마음이 짙게 반영되어있다.


 아프리카에서 수확되는 최상급의 커피는 1kg에 8달러 수준. 이 중 농민의 수익은 0.5% 내외이다. 전체 수익 중 93%를 중간상인과 유통업자가 획득한다. 이러한 가격균형의 와해는 미국이 국제 커피 시장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조약기구에서 탈퇴한 이후 무너졌다. 




 Fair Trade는 자선이나 원조가 아니다. 영국에 존재하는 Cafe Direct는 이러한 Fair Trade를 위한 가장 대표적인 성공 사례 중 하나인데, 영국에 존재하는 전체 카페에서 14%를 차지한다.(이 또한 다큐 촬영 당시의 통계이므로, 이 포스팅을 작성하는 시점인 지금에는 좀 더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규칙은 다음과 같다. 1. 농민에게 최저 가격을 보장하며 2. 5년 단위의 장기 직거래를 실행하고 3. 수익금의 일부를 지역 사회의 발전기금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이는 유럽의 주도하에 유럽 15개국 포함 전세계 20여개국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움직임으로 성장했으며, 제 3세계의 농민들에게 1%의 이익만 더 주어져도 무수한 숫자의 사람들이 기근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보였다.


 Fair Trade를 가장 능률적으로 실천하는 곳은 영국의 앤도버 마을이다. 이곳에서는 일상과 학교 및 생활 곳곳에서 이 건전한 운동에 대한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다. Fair trade를 실시함으로써 이러한 운동을 주도하는 (소위) 선진국에서 얻는 최고의 이점은 현지에서 직거래한 유기농 농산품을 믿을 수 있는 경로로 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식품안전에 대한 위험이 점차 대두되는 요즘같은 시점에 제3세계와 그곳에서 생산한 농산품을 수입하는 선진국간에 서로 상생(win-win)할 수 있는 가장 긍정적인 방법인 것이다. 세계 무역시장 내에서 지금까지 실행되고 있는 Fair Trade 의 비중은 고작해야 1%의 미미한 수준이다. 


 
Fair Trade 실행 이전까지 50kg의 유기농 원두는 3만 5천 실링에 거래되었다. (이도 최초 수확물의 거래가가 아닌 중간도매, 경매가 기록이다.) 하지만 Fair Trade 실행 이후 아프리카 농민들은 같은 무게의 원두를 최초거래에서 10만까지 받을 수 있게 되었다. Fair Trade의 혜택을 입고 있는 한 농민의 경우, 이전에는 생계를 위해 키우던 소와 가지고 있던 땅을 모두 처분해야 했지만, 현재 이 전에 팔았던 모든 재산들을 다시 회복한 것은 물론이고 세 자녀의 양육비까지도 무리 없이 보태고 있다고 인터뷰했다. 이러한 어려움은 사탕수수 및 카카오 재배 농장에서 또한 마찬가지로 발견된다. 


 현재 영국민의 80% 이상은 가격이 조금 더 비싸도 공정무역을 향한 걸음인 Fair Trade에 의한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고 한다.




 ▶ 국내에서도 아름다운 가게를 포함한 다양한 곳에서 공정무역을 향한 운동과 해당 상품에 대한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토씨분들도 자주 가시는 명동의 전광수 커피하우스에도 얼마전에 갔더니, 공정무역제품 초콜렛을 판매하고 있더군요. ‘우리도 힘든데 다른나라까지 무슨 오지랖이냐’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더러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과거 우리 부모님 세대들이 겪으셨던 절대적 빈곤을 벗어난 상대적빈곤의 수준까지 경제발전을 이룩한 어엿한 선진국이지만, 제3세계국의 그들은 당장 하루벌어 하루 한끼의 생존을 염려해야 할 절대적빈곤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상태입니다. 선진국으로 가는 걸음은 1인 국민소득의 수치를 높이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도 있지만, 우리가 흔히 말하는 기존의 선진국 (유럽이나 미국 등)의 우수한 시민의식을 함양하는 길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통해 좀 더 많은 분들이 제3세계의 어려움을 느끼고 아직은 생소하기까지 한 공정무역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기를 바랍니다.




 (본문에 사용된 이미지 파일은 포털사이트 네이버(www.naver.com)의 이미지 검색 결과물임을 밝혀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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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휘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