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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2009년 9월 6일 일요일은 탐탐한 바자회가 열리는 날 이었다.

탐탐한 바자회란?

언론자유를
탐하는 사람들이 보여서
탐나는 물건과 재미가 가득한 바자회를 개최하는 행사라는 뜻.




서소문에서 덕수궁 돌담길을 돌아서 행사장으로 가는데, 플랜카드와 발판덕분에 쉽게 찾아갈 수 있었다.



사연많고 우여곡절 많은 덕수궁 돌담길. 하지만 서울 속 산책로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곳~!



행사장인 덕수초등학교 인근에 다다르니
이렇게 오늘의 행사와 관계한 풍선과 여러 장식물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왠지 가슴이 먹먹해졌다.
당연한 권리를 가지고 투쟁해야하고 되찾기위해 악을써야 하는 오늘날의 현실이...



내 앞길에서 아빠손을 붙잡고 행사장으로 가는 어린아이. 그저 재미난 행사장에 놀러가는줄만 알고 있겠지..?


행사장인 덕수초등학교. 이미 시작한지 한시간이 지난뒤라 운동장은 요란하고 시끌벅적했다.



행사장에 들어서서 우선 언론자유를 위한 서명부터했다.
사실 나는 어떤 주제건 서명이라는 것에 잘 동참하지 않는 편인데..
이번만큼은 상황이 상황이라 적극적으로 참여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미디어몽구님을 찾아 장내를 돌다가
신종플루 예방차라는 센스있는 별칭의 수정과를 한 잔 사서 마셨다.

행사 진행자분께서
댁에서 직접 끓여오신거라고 했는데,
그래서일까 그 맛이 찐하고 정말 신종플루 예방 백신을 맞는 기분이었다^^




수정과를 사서 마시려는 찰나 교회를 마치고 달려온 후배 마리티파가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후배를 만나서 데리고 돌아서는데
몽구님이 인사를 건네오셨다.

헉. 내가 입구에서 보면서 설마~ 했던 그분이 몽구님이었다.
요즘 맘고생이 심하시다더니 안그래도 가는 몸이 반쪽이되셔서 못알아 본 것 이었다 ㅜㅅㅜ

몽구님 힘내세요! 화이팅!



이 날 행사를 주도적으로 준비했던 단체 중 하나인 시민광장의 코너 앞에 붙어있던 판넬




생각보다 인원도 많고 복작복작해서 들어선지 20분도 채 안되었지만
모래먼지도 잔뜩먹고^^; 정신이 날아갈듯 말듯 혼미해졌다.

장터에서 판매되는 떡볶이랑 여러 주전부리를 사먹으려고 식사를 대충 하고 나왔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결국 포기해야만했다.

막걸리는 꼭 먹고싶었는데..........(응?)



광장 중앙에서 가장 큰 인기몰이를 했던 인간뿅망치게임!


이 날 행사에는 많은 의원분들이 참석하셨는데, 그 중 정동영의원이 가장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셨다.


무료로 제공되는 언론악법 원천무효가 쓰여진 비닐봉투. 이미 꽉채워진 봉투를 여러개 들고 계신분들도 많았다.


시민들의 요청에 기꺼이 셀카를 함께 찍고계시는 강기갑의원.


이후 명사들의 애장품 경매 행사가 진행될 무대. 우리는 행사가 시작되기 전에 빠져나와야 해서 너무 아쉬웠다.



참 슬픈 현실이다.

나는 염세주의를 표방한 정치 무관심자였는데,
나같은 인간도 이런 행사장을 찾아다니는 형세의 오늘날이란...

정말 뭐라 할 말이 없었다.




수정과와 더불어 장터에서 구매해 온 유일한 물품 3색 펜, 3셋트.

사실 더 많은 것을 사고싶었지만,
가난한 고학생의 지갑을 털 만큼 실용성을 느끼는건 딱히 없어서 아쉬운 맘을 달래야했다.

앞으로 남은 2009년 하반기
그리고 그 이후의 대한민국은 과연 어디로 어떻게 갈까...

문득 작년 초 개인적인 여러 문제들로 담배를 피워보고픈 충동이 일던 날들..
딱 그맘때가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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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휘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