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양떼목장에서 자그마한 동산 하나 정복했다고 그새 또 배가고파졌다.
우리는 일정에 따라, 대관령하면 또 유명한 황태음식 전문점을 향해 이동했다.
 
이 날의 식사메뉴는 <황태회관>의 황태해장국과 황태구이!
사실 우리집에선 포천에 위치한 <황태와 두부마을>이라는 황태 전문점 식당을 운영중이다.
출발 전에도 나의 동행인이 이튿날 점심 메뉴가 황태라며 우리집 가는거 아니냐고 놀렸는데,
왠지 설레기도 하고 걱정스럽기도 했다. (결국 식당에 도착해서는 경쟁자분석 한답시며 까불었지만 ㅋㅋ)




식사를 하면서 토씨에 포스팅을 전송하고 핸드폰에서 사진을 지웠는데,
실수로 황태구이 사진은 첨부를 안한채로 등록했단걸 뒤늦게 확인했다. (ㅜㅜ...)
황태회관의 황태해장국은 우리집에서 끓이는 방식하고는 조금 다르게
일반 북어국과 같은 맛이었고, 황태구이도 조금 매운 양념치킨(?)같은 느낌이었다.

우리집은 대체적으로 매운느낌이 강해서, 맛있다고 생각하면서도 매운걸 못 먹는 나라서 아쉬움이 큰데,
황태회관의 음식들은 매운맛은 적은 편이어서 아주 열심히 맛있게 먹었다!

하지만 해장국이라는 느낌과 이따금씩 생각나는 흡입력있는 맛을 지니려면
우리집 메뉴가 더 낫다고 생각한다(ㅋㅋㅋ....) 엄마한테 문자로 우리집이 더 낫다고 하니까 무척 기뻐하셨다.











식사를 마치고 하조대로 이동했다.
강원도 여행은 남부럽지 않게 다녀본 나지만, 하조대는 처음이라 매우 설레였다.

아~ 이 얼마만에 보는 푸른 동해냐!
정말 지중해 부럽지 않은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동해!

하조대는 그 수식어와 찬사가 부럽지 않을 만큼 아주 멋진 풍경을 우리에게 선사해주었다.

비록 이 날 오후에 있을 독자낭송 코너때문에 해설사님의 설명은 듣지 못한 채 뒤쪽에 서서
<다이어트의 여왕>을 읽는데 몰두하고 있었지만, 그 어느 장소보다도 독서가 행복했던
너무나 아름답고 깨끗하고 편안한 그런 공간이었다~♬



이후 그룹을 나누어 이동했는데 우리는 고풍스러운 아름다운 정자가 위치한 한 절벽으로 먼저 향했다.


다음 코스는 등대 절벽이었는데, 슬슬 더워지는 날씨에 힘들기도 하고 귀찮기도 해서 줌인으로 사진만 찍었다.




하조대의 풍경은 정말 바라보기만 해도 온 몸이 깨끗하게 정화되는 기분이 들었다.



하조대 관람이 끝나고 다음 행선지인 하조대 해수욕장과 낙산사로 향하기 위해
다시 관광버스를 탑승하러 이동했다.

제 자리로 돌아가던 중 무심코 시선을 돌렸는데,
내릴때는 볼 수 없었던 독특하고 멋스러운 건물이 하나 보여서 사진을 찍으러 달려갔다.



전통찻집으로 추정되는 이 건물은 너와 스타일의 지붕도, 손님을 맞이하는 문도 참 독특하고 멋졌다.




다음 행선지는 하조대 해수욕장이었다.
이때쯤엔 뜨거운 태양이 높이높이 떠올라 한걸음 한걸음 걷는 것 마저 힘겨운 날씨였다.

처음에 조별사진을 찍고 바다를 조금 구경하다가
이내 지쳐버린 나는 버스로 몰래 돌아와 책을 읽었다.

단체사진을 찍을 때, 조금 아쉽긴 했지만 도저히 모래사장을 헤치고 나아갈 자신이 없어 바라보기만 했다.




하조대 해수욕장의 맑고 투명한 파도, 올 여름 피서를 못갔던 한이 다 풀리는 기분이었다~




우리의 삶이 의식주가 없이는 불가능하듯이
어쩌면 여행이라는 것 없이도 그 삶이 참 메마르고 무의미한 일상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에게는 업무로써, 누구에게는 공짜 이벤트로써, 또 누구에게는 얼떨결에 맞이한 늦은 휴가로써
찾게된 2박 3일의 일정들이.. 어느새 설레임과 낭만으로 천천히 스며드는 모습이 참 보기좋았기 때문이다.




뜨거운 태양을 피해 버스에 숨어있는 나를 발견하신 김다은 가이드님이
차갑게 냉장보관 해 두었던 캔 맥주 한캔을 권하셨다.

나는 원래 낮술은 잘 안하지만, 이 날의 폭염은 정말 견딜 수 없었기에
사양않고 단숨에 벌컥벌컥 들이켰다 *-_-*

사진과 뒤늦은 감상을 통해 열흘째 지나간 시간들을 되새겨보자니
너무나 그립고 아쉽고 애틋하기만 하다.

이제 다음 일정은 낙산사다. 내가 너무나 사랑해 마지않는... 그래서 눈물이 왈칵 쏟아질 뻔 했던 그 시간 말이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휘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