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정치적인 색깔을 표하는 글은 가급적 쓰지 않으려고 한다.
요즘 시국이 이런 내용 자칫 잘못썼다간 원치도 않는 원색적인 비난이나 공론으로
내 개인 블로그가 더렵혀질 수 있고, 나 또한 정치쪽에는 크게 관심을 두는 타입도 아니라서 말이다.
그런데 조금.. 재밌는 뉴스를 접했다. 이것은 최근에 읽은 <물의 미래>와 관련한 내용이다.(서평 보기 ▶ 클릭)
최근에 지인덕분에 얻어 탄 경비행기 위에서 찍은 서해의 풍경, 물은 언제 어디서 봐도 아름답다.
에릭 오르세나의 신작 <물의 미래>는 목화이야기를 소재로 했던 그의 저서 <코튼 로드>에 이어
‘진정한 지식인은 이정도 수준’이라는 느낌을 아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또 다른 의미의 백과사전적인 도서이다.
21세기의 물은 권력이다! 물을 장악하는 자가 미래를 지배한다!
라는 책의 표지로고와 같이 치수治水의 가치를 새삼 재확인 할 수 있는 아주 불편한 진실을 다룬 내용인데,
바로 이것이 현 정책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로 주목받는 4대강 사업과 관련하여 뉴스에 오른 것이다.
파이낸셜 뉴스에서 소개된 박양호 국토연구원장의 4대강 사업과 <물의 미래>에 관한 내용 언급 바로가기 ▶ 클릭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책의 날’을 기념하여 선정한 도서 중 <물의 미래>가 포함되었다는 뉴스 보기▶ 클릭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책의 날’을 기념하여 선정한 도서 중 <물의 미래>가 포함되었다는 뉴스 보기▶ 클릭
너무도 소중하지만 아직은 그만큼 흔한 자원이기에 절약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물에 대하여
저자는 “왜 생선초밥이 아프리카의 물을 고갈시키는 결과를 가져오는지 아느냐”고 물음으로써 독자들을 당혹시킨다.
나는 4대강의 롤모델이라고 지칭되는 울산의 태화강 복원사업에 대해 전반적으로 알아보는 환경체험캠프도 다녀왔다.
하지만 이 사업이 작년의 미국발 경제쇼크에 이어 회복되지 못한 채 휘청이는 국고에 막대한 영향을 줄 무리수라는
생각에도 전적으로 동의한다. 하지만 단순히 나라를 말아먹기 위한 속칭 ‘삽질’이라는 주장에는 딱히 답을 둘 수 없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내가 자세한 내막을 알지 못함도 있거니와
현 정책이나 시국에 대해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 것(그리고 앞으로도 그럴 의사가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겠지만
일단 중요한것은, 어떻게든 합리적인 명분이 필요한 정책 제시자들에게 이 <물의 미래>라는 책이
하나의 든든한 동아줄로 여겨질 만큼 대단한 이론과 정보들을 담고 있었다고 인정받았다는 사실일 것이다.
그리고 그런 책을 출간 직후에 (조금 힘들었지만) 즉시 구매해서 그 내용을 확인했다는것이 매우 자랑스럽다.
물은 소중하다. 자의 말처럼 우리의 미래에는 갈증 때문에 말라죽는 재앙을 맞이할지도 모를 일이다.
무거운 비가 한차례 휩쓸고 지나 가을치고는 꽤 청량하고 시원한 바람이 부는 요즘
한가한 주말 오후에 책 한권을 읽고 오후를 즐길 수 있는 여유가 주어진다면, 바로 이 책이 적격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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